일본기업 면접 '리크루트 슈트'...셔츠옷깃 모양,단추개수까지 똑같은 면접복장

입력 2017-02-19 12:55   수정 2017-02-19 14:06



(공태윤 산업부 기자) 국내 취업난으로 인해 가까운 일본으로 눈을 돌리려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다. 한국인으로 일본 와세다 대학 법학부를 나온후 일본 교리츠 메인터넌스에 입사한 이소림씨를 통해 일본기업 취업 입사팁을 들어봤다. 이 씨가 입사한 교리츠 메인터넌스는 기숙사와 비즈니스호텔을 운영하는 회사다.

일본기업들은 보통 4월1일에 일괄적으로 입사식을 거행한다. 신입사원의 대부분은 ‘종합직’으로 입사한 후 그룹,회사 연수를 받은뒤 직무를 배정받는다. 일본 게이단렌 소속의 대기업들은 보통 3월부터 채용설명회를 다니면서 본격적인 채용에 나선다. 채용공고도 3월부터 6월까지 계속 올라온다. 일본 대학생들은 3,4학년때부터 취업활동을 시작한다. 학교에서도 기업설명회에 참석을 하거나 면접이 있을땐 결석을 해도 출석으로 인정해 준다.

최근들어 온라인 제출이 늘고 있기는 하지만 일본에서는 아직도 엔트리 시트라고 부르는 종이에 자필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 사회의 특성상 너무 자신만만한 태도로 작성하는 것은 자칫 거만하게 보일 수 있어서 표현에 주의를 해야 한다. 일본의 채용사이트 ‘리쿠나비’ ‘마이나비’에 들어가면 이력서 작성요령과 샘플을 볼 수 있다.

일본기업들이 채용때 가장 중시하는 것은 면접이다. 면접예절도 전통방식을 중시하기에 면접장에 들어갈때 노크하는 법, 면접장에서 인사법,자기소개서 문구 등이 정해져 있기에 그 방식을 따르는 것이 좋다. 면접복장도 ’리크루트 수트‘를 착용해야 한다. 셔츠옷깃의 모양부터 단추 개수까지 정해져 있을 정도다. 신발도 리크루트 구도가 있어서 똑같은 복장으로 면접을 보는 것이 특징이다. 염색머리는 금지되며 검정머리에 귀거리나 액세서리 등 장신구도 피해야 한다. 면접때 공통적인 질문은 ‘대학시절 자신이 가장 노력한 것은 무엇인가’이다. 대학시절동안 지원자가 어떤 노력을 했으며 그 과정에서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했는지 등에 대한 본인의 스토리를 보여줌으로서 지원자의 잠재적 가능성을 평가한다. 압박면접보다는 지원자의 인성과 적성에 중점을 둔 면접이 주를 이룬다. 더 많은 면접 후기를 보려면 ’모두의 취업일기‘라는 사이트에서 많은 양의 후기를 확인할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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